집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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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덕질]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도서관 집시의 시간집시 이야기/집시 이야기 2019. 12. 4. 19:14
집시의 시간(Time of the Gypsies)은 에밀 쿠스트리차 영화감독과 고란 브레고비치의 집시 음악이 만나 만들어진 1980년대 명작이다. 참고로, 이 영화 제목의 원래 제목은 집시의 시간이 아니라... 교수형에 처해진 집 (Дом за вешање / Dom za Vesanje / Home for Hanging) 이다! 또는, 교수형의 고향? 여러 가지 뜻으로 번역을 할 수 있다만.. 확실한 건, 제목이 이 영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찾아봐도 아무도 언급 안 하길래 내가 가장 먼저 해봤다. 혹시, 대학에서 감상문 과제하는 학생들은 이거 쓰면 가산점 받을지도? 어쨌든,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어둠의 경로를 찾아봤지만 오래된 영화라서 화질 좋은 버전을 찾을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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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덕질] 집시를 집시라고 불러도 될까?집시 이야기/집시 이야기 2019. 12. 3. 18:55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필자는 집시 이야기를 소재로 판타지를 쓰고 있으니 집시라는 용어에 대해 아주 많은 고찰을 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많이 찾아보고 여기저기 자문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누가 우리를 조선인이라고 부른다면 (특히 중국, 일본에서) 당연히 우리는 바로 반발부터 할 것이다. 의도가 비하적 발언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딱히, 조선인이란 말이 나쁜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렇게 나쁜 말은 아니다고 내가 말한다면 몹시 주관적이다. 아니, 우리 민족이 옛날에서 발전 못했다는 뜻으로 쓴 거잖아! 이렇게 보면 나쁜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시라는 말도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 집시라는 단어는 그들 입장에선 오랫동안 비하적 의도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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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덕질] 나는 왜 집시와 사랑에 빠졌나?집시 이야기/집시 이야기 2019. 12. 3. 17:36
벌써 집시 덕질을 한 지 5년이 지났다. 사실, 고등학교 때 철덕 친구를 보면서 "와! 마이너!"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보니까 내가 더 마이너 한 것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심지어, 철도같은 것은 좋아한다고 그 자체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집시는 좋아한다고 말 꺼내는 것만으로도 욕을 먹기도 한다. 음.. 이 이야기는 잠시 미뤄두고 잠깐 내 이야기를 하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접한 게임 개발은 내 첫 번째 취미였다. 나름 재능이 있었던 것같고 직업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취미에 애정을 쏟으면 쏟을수록 뒤에 있는 그늘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저작권은 그냥 빛 좋은 개살구였고 남들 성공하면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개인 개발자고 따라 하기 바쁘고.. 개발자들끼리 암묵적인 비리와 친목이 존재..